해외학자 초청강연
허자오티엔(賀照田) 교수 (浙江大學 人文高等硏究院)
기간
2016.5.27.
15:30~17:30
Author
snuicll
Date
2019-11-04
Views
232
주제
兩種啟蒙與現代中國革命的再理解
장소
서울대 신양인문학술정보관(4동) 302호 국제회의실
일시
2016년 5월 27일 (금) 오후 3:30
요지
"계몽과 혁명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20세기 초 중국의 두 가지 계몽은 신문화운동과 공산주의 운동이다. 공산당은 신문화운동의 좌익적 성과를 강조한다. 그러나 나는 중국의 공산주의 운동을 신문화운동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그것의 같고 다른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계몽에 참여한 지식인들 모두가 무산계급 출신이 아니었기에, 그들은 노동자 계급 안으로 들어가 자신을 계몽자인 동시에 마르크스주의 안에서 피계몽자 피교육자의 위치에 세워야 했다.
그러나 20년대 중엽의 중국은 근대적 공업화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노동자 계급의 숫자도 매우 적었다. 마오쩌둥은 소자산계급농민, 민족자산계급이 혁명의 역량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국민당의 군사력에 뒤쳐져 있던 공산당은 여러 계급들로부터 혁명의 동기를 계속해서 고취시키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
1937-45년의 항일투쟁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이룬 통일전선에서 공산당은 계급투쟁 수단을 사용하기 어려워졌으며, 첨예한 계급투쟁의 담론을 운용하기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공산당은 사회 경제적 계급을 초월한 사유와 정치감각을 발휘하게 된다.
1949년 중국은 농민, 노동자, 소자산, 민족자산계급의 통일 정권을 이룬다. 이후의 일은 소통의 방법을 찾는 일이었다. " (허자오티엔)